나의 맘 받으소서/그냥 떠오르는

이래도 저래도 감사해야 하는구나

수니팡 2022. 5. 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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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면서 씁쓸한 일이 생겼다.

지난주 토요일. 나는 몹시.매우.정말 기뻤다.
일 하는 곳에서 복음을 전했고, 이어서 더 질문이 들어와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었기에,, 그 기쁨이 정말 컸다.
근데 그 날은 조카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날이었다.
그렇게 기쁜 맘으로 여행을 잘 다녀왔더랬다. 라고 하면 좋겠지만…….!!!
여행 첫 시작부터 내 맘의 기쁨을 앗아갈 일이 생겼으니……..


조카는 드림렌즈를 낀다. 끼우는건 내가 해주고 빼는건 직접하는데, 토요일 밤 늦게까지 이모와 사촌동생과 내가 수다 떠느라 조카도 여행의 설렘과 낯선 곳에서 잠을 자고 하니 힘들텐데 내 목소리에 더 잠을 못 잤었다,,, ㅜㅜ
(이때부터 내가 같이 자던가, 방을 옮겨주던가 했어야 했다,,,, 내 잘못이지,,😢)
나는 새벽 4시쯤 잠들었고, 조카는 6시에 깼다.
그 소리에 나도 같이 깼고, 각자 준비를 하는데 조카가 조용~하길래 있던 화장실에 갔는데 렌즈를 빼다가 한 쪽이 떨어졌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고…
드림렌즈 한 쪽이 70마넌인데,,,😭
같이 아무리 찾아도 흔적도 없었다.
시간은 가고 여행은 해야하니 찾기를 마무리하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내 맘이 너무 짜증이 막 솟구쳤다.
그 순간 뭔지는 알았다.
아, 심지어 교회가 첫 일정인데 교회 가기전에 내 맘이 이렇게 어렵다니.. 정신 차려야겠다.
조카와 기도하고 출발했는데 속상했다.
거기에 조카 엄마인 내언니는 “역시 엄빠 없는 여행은 무리라며” 굳이 2번이나 얘기한다.
😡🤬🤯😱

어찌됐든 여행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는데 렌즈를 다시 구입하러 병원에 간 조카에게 연락이 와 있다.
“이모 병원에서 검사 받고 렌즈 구입하러 갔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막 웃어요. 알고보니 제가 비몽사몽간에 렌즈를 겹쳐 놨었나봐요.”

하,,,🥶🫢
정말 다행이구나!!!!!
70만원이 말이 70이지… 걱정이 됐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이런 생각을 했다.
욥기1장을 패러디 해보자면,,,

사탄은 내 영이 복음을 전한 것으로 기뻐 날 뛰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싫었고, 그 기쁨을 앗아가게 하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그 시험은 괜찮으나 수니 조카집의 재정에 손해가 가지 않게 하라고 하신 느낌적인 느낌. 🤣🤣🤣😂😂

긍께!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인생이 한치 앞도 모르는 것 아닌가! 그때, 하나님께 어떤 삶의 예배를 드리느냐는 내 선택이다!
나는 내 본능을 의지했다.
그때도 감사함으로 나아갔더라면…!
조카에게 상처주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언니에게 화가 나지도 않았을 것인데…
알아채는 순간, 내 맘이 감사로 하나님께 드려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께 어제보단 나은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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