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심리

내 나이 마흔 (안셀름 그륀)

수니팡 2023. 10. 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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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앞두고 읽고 싶었다.

책 작고 얇다. 빨리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수도회에 40세가 넘은 많은 형제들이 떠난 것이 충격을 주어 원인을 찾던 중에 ‘중년기 위기’ 현상을 발견했다.
그래서 신학 세미나에서 중년기 위기와 극복 가능성에 대해 독일 신비가 요한네스 타울러와 융의 관점에서 생각을 나눴는데 동료 수사와 다른 수도회 수도자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소책자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단 나는 요한네스 타울러를 처음 알았는데 책에서 소개되는 그분의 생각들이 참 깊이 있다고 생각했다.
타울러도 자신의 강론집에서 40세에 대해 자주 말하고, 융 역시 중년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
두 사람은 다른 전제에서 중년기 문제를 언급한다.

내 내면을 들여다 봐야 하는 것. 정말 필요한 작업이다. 책을 이끄는 여러 전제에서 결국에는 마지막 부분이 요약해준다.
타울러와 융의 얘기는 이 마지막 부분의 말로 일치할 수 있겠다.

📖
융은 중년기 위기를 통과하고 이 위기를 통해 하나님에 의해 변모된 사람들의 체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 도달하였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자기 자신과 화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들은 불쾌한 주변 상황 및 사건들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것은 사람들이 옛날에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그는 하나님과 화해하였다. 그는 하나님 뜻에 순종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봉헌하였다.’“
…. 중년기를 맞은 인간은 모두 정신적인 힘을 모아 자기화의 과제에 투신해야 한다고 융은 요청한다. 이 과제는 물론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허락하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일이다. 93-94쪽

*자기화: 자아의 아니마 내지 아니무스와의 통합

+ 23.10.28
전에 올릴 때 같이 올려야 했는데 귀찮아서 안 했는데. 떠오를 때가 있다. 그래서 끝부분에 와닿는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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