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맘 받으소서/그냥 떠오르는

내 몸과 맘이 완연한 봄을 누리고 있다

수니팡 2024. 4.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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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이 된거였을까.
작년 12월말부터였을까.
아니 작년 6월부터였나?
...
재작년 5월부터 였을려나....?

내가 참고 참다 화가 난건 작년 12월말이 맞지만 그 시작은 재작년 5월부터 차곡차곡 쌓여오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4개월 반을 실제로 겨울을 지내기도 했지만 차디찬 겨울과 같은 심정으로 보냈다.
화가 너무 났었다.

몸은 이미 봄을 만나 보내고 있지만 내 마음은 조금 늦게 이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완전히 봄으로 들어선 느낌이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 건 일상의 작은 것들에 내 주의를 기울이면서부터 인거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나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 흔들림 가운데 내가 평소에 속으로 그냥 혼자 생각하고 질문하던 것들이 답으로 뙇 주어지는 경험을 몇 번했다.
그리고 이건 하나님이 나에게 주목하고 계시다는 증거로 나는 보았다.
그렇게 발견한 것들을 하나 하나 써 보았다.
쓰기 시작한지 3일째 인데 4가지의 내용이 있다.
내가 기도조차 하지 않는 소소한 나의 생각을 하나님이 주목하신다면, 앞으로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 거라는 기대감이 들어왔다.
내가 원하는대로, 잘 되게 이런게 아니라.
아무튼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내게 주어진 이 하루,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전도서 메시지성경에 이런 말이 잘 나온다.
보지 않았더라면 생각조차 못했겠지. ㅎ

몸과 마음이 진정 봄을 맞이하고 그 한 가운데 있는 감사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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