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팡 2022. 4. 22. 23:22
728x90
반응형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과 한 팀이 되기로 내가 선택했다.
이 곳에 온지 며칠 안 됐을때부터 이 사람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사람이 있었고, 나도 며칠 봐오니 어떤 부분에서 하는건지 대충 짐작은 됐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 거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 사람과 싸웠고, 다치기도 했고, 나가기도 했다고 한다.
오늘 우리팀에서 사람들이 모여 얘기를 하는데 이 사람 얘기를 하고 있다. 다들 같이 일하기 싫다고..
이상하게 나는 이 사람이 불쌍했다.
어떤 상처와 아픔.. 어떤 가슴 저린 경험과 기억이 있기에 이렇게 모두에게 적을 두는 사람이 됐을까..
사랑 받으며 지내면 좋을텐데.. 나도 같이 일 하다 감정이 상하고, 어떤 일이 생길지는 장담 할 수는 없지만 함께 같은 근무 시간에 내가 일하겠노라고 했다.

이건 개인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8년간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으며 하나님 앞에 결단하고 살아내겠다고 한 내가 실전에 올라 살아내는가를 볼 수 있는 장이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든다.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기도를 하게 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