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 전, 내언니가 내 말을 듣고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야 @@@ 너는 네 맘에 드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냐?”
그 말을 듣고 엄청 상처 받았고, 지금도 가슴 아픈 말로 들린다.
그렇지만 그 말을 듣고 난 후로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은 맞는 말이긴 하다.
난 나랑 관계하는 모든 사람에게 불평과 판단을 한다.
그걸 제일 많이 듣는게 엄마랑 언니였다.
엄마랑 언니는 그 소리 듣는게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랑 언니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소리를 하는게 듣기 싫다고 좋은 얘기 듣고 싶다고 한다.
내가 유달리 그런 편이긴 하지만 가족들에게 한번도 그런 공감을 받아본 적이 없다.
요근래 드는 생각은 연구소의 소장님이 부모처럼 그걸 받아주고 수용해주었구나.란 생각을 해본다.
지난 1월 이후 교회 사람들에 대해 해결이 된 거 같았던 복닥거리던 마음이 다시 올라온다.
몇 가지 단어들이다.
“왜 그렇게 @@@에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 ‘급하게’ 받는 이유가 있을까요?“
집착과 급하게는 나한테 부정적으로 들려오는 말이다.
아니 …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그래서 아주 미웠다. 밉고 보고 싶지도 않고 깍아 내리고 싶은 마음들뿐!!!
그런데 오늘 교회 다른 부서의 단톡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내 올해 주제 말씀이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이다.
이 글을 읽으며 순간 들어오는 생각들이 있었고,
내 분노가 정리가 좀 됐다.
분노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그 순간에 저 톡이 올라온 것이 감사했다.
아우 증말을 어제 하루종일 하고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는데 향심기도 하고 나서부터 만난 두 소식(카톡, 책)이 위로가 되고 알아차리게 해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글고 뒤이어 또 기뻤던 소식은 사고 싶던 절판된 책이 있었는데 기도 끝나고 SNS를 열어보니 출판사에서 그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어제도 인터넷 서점에서 그 책을 검색했었는데..!
하나님,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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