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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맘 받으소서/책으로

체험을 종료하며

by 수니팡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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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체험 종료.

첫날은 일이 넘 많아 정말 힘들었는데 나머지 날들은 편하게 지내다 왔다.
정원이 많은 곳인데 여차저차 내가 있을 땐 세 분과만 보낼 수 있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마지막날 한분 한분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데 눈물 나서 혼났다.
다들 어쩜 그렇게 어렵게 사셨는지…

긍정에너지 뿜뿜하는 선생님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머니께서 너는 공부하지 말고 남동생들 대학 보내게 뒷바라지 하라 하셔서 죽어라 일만 하셨다고.. 늦게 만난 남편은 선생님이 고생해서 버는 적은 돈으로 술과 게임을 즐긴다고..ㅜㅜ

귀가 잘 안 들리는 선생님은 아이가 넷이고 남편은 돈 벌지 않고 술만 마시고 자기를 엄청 때렸다고,,,
세 번이나 삶을 끝내려 했는데 막내. 넷째아이가 너무 어려서 그럴 수 없었다고…
귀가 안 들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소소하게 나를 잘 챙겨주셨는데.. 저런 아픔이 있으셨다니…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예쁜 선생님은 3일된 신생아 데리고 1원도 없이 도망쳐 나와 먹여 살리느라 안 해본 일 없었다.
삶을 끝내려고 아이 앉혀놓고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려고 하는데 아이가 우는데 저것이 죽으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 생각이 들며 다시 맘을 잡고 평생을 몸으로 고생하며 사셨다.

맘이 넘 아팠다.

비단 이 시대. 지금뿐일까. 예수님이 오셨던 그 시대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눌리고 고통당하고 괴로웠을까.
애달픈 삶에 나를 정죄하고 판단하고 거부하는 눈이 아니라 따스하게 나를 위로하고 사랑으로 쳐다보는 예수님의 눈이 그들에게 다가옴을 생각할 때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복음이 울다> 책의 끝부분이 떠오른다.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고민하고 답에 따라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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