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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맘 받으소서/그냥 떠오르는

by 수니팡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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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는 가끔씩 교제를 나눌 때 어릴 적 복음을 들을 때 전해 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는, 개미가 위험에 처했는데 아무리 인간이 인간의 언어로 너 위험해!! 안 돼!! 라고 해봤자 개미는 인간의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위험의 경고를 알아듣지 못하고 죽음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인간이 개미가 되어 개미의 언어로 알려주면 개미는 살 수 있다고. 예수님이 그렇게 죽음의 길로 들어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얘기였다.

큰 감흥은 없었는데 기억에는 남았나보다. 근데 왜 이 이야기가 떠오르냐면.
얼마전 <캐나다 체크인> 1회를 봤는데 인간에게 버림 받고 다시 인간의 사랑을 기다리고 보살핌이 필요한 그 강아지들의 눈을 보았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주인의 보살핌 아래 지내는 눈과 다르다.
그 눈… 말로, 행동으로 어떤 걸 하지 않아도 그 눈을 보니 눈물이 와르르르..
하나님도 내 눈을 보시며 이렇게 불쌍히 보시고, 마음 아파하시고, 얼마나 기꺼이 도와주시려고 할까..?

내가 이렇게 강아지들의 눈을 보며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니..
자녀 된 내가 아버지를 잃은 것도 아닌데 힘겨워 할 때 내 눈을 보며 얼마나 가슴 저리게 아프실까.
“아버지! 나 좀 도와주세요!”
“아버지! 나 힘들어요!”
소리를 들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 하나님 너무 기쁘게 안아주시고, 어떤 길이어도 하나님 눈을 바라보며 걸어 갈 내게 가장 좋은 길을 열어 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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