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저자의 <아래로부터의 영성>을 읽고 <내 나이 마흔> 다음으로 읽는 세번 째 책이다.
<아래로…>가 너무 좋았어서 <내 나이..> 구입했는데 글쎄 두번째 책은 막 좋지는 않았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 했었는데 책이 리커버 되어 나왔고, 판매량도 좋길래 구입했다.
처음에 읽을 때는 <내 나이..>의 연장선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좋았다.
딱 읽는 시기에 필요한 말들이 담겨 있었다.
성경의 인물을 가직고 주제를 이어가는 부분에서도 좋았다.
처음에 ‘표상’을 가지고 시작된다.
“사물에 관한 올바른 표상을 형성하는 것은 내적 자유에 이르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표상은 우리의 행동을 조종하고 변질시키는 관념과 구별되고, 우링의 주변 환경에서 통용되는 표상과도 구분된다. ……. 현금을 잃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돈에 대해 가진 표상, 곧 우리가 돈을 무조건 필요한 것으로 여겨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표상이 상처를 준다.
인간이 올바른 표상을 지니고 있다면, 물질을 통해서는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고 오직 하느님을 통해서만 고통을 받는다. …“ 23-24쪽
책이 되게 얇은데 쉽게 빨리 읽혀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줄도 많이 긋고, 메모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지금 읽은 후기를 쓰려고 하다 보니 나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네?
한 권만 그득히 보던가 시간을 할애하고 중간중간 정리하지 않으면 나는 못하겠당~~ ㅜㅜ
어쨋거나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두 부분만 발췌해 올렸다.
표상, 본질 간과, 그리고 자기가해.
특히 나는 아래에 발췌한 부분이 인상 깊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내기 위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혹사하는데, 그러한 분주함은 공허함만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 해도 우리의 본질을 간과한 채 산다면, 그 인정은 우리에게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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