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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신앙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by 수니팡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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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자의 책을 읽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갈등들로 힘든 때였는데 마침 출판사 두란노에서 책나눔 이벤트를 진행해서 응모하고 당첨돼서 읽게 됐다.
😭😭

저자를 첨 알게 된 건. 2018년 청년부 사모님의 선물로 읽게 된 <은혜가 더 크다>를 통해서였다.
그 때 책이 너무 좋아 1-2주 사이에 3번 읽었던 거 같다.
그 후로 저자의 책을 몇 권 더 읽었다. <팬인가 제자인가>책 보고나서는 실질적인 움직임도 있었고. 내가 그 움직임을 할 수 있게 글을 쓴 저자에게 너무 고마버서 감사 인사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ㅋ

그 뒤에 신간이 나오면 사기도 했는데 사실 전에 읽었던 책만큼의 감동이 없었다.
그래도 관심이 있는 저자. 🙂

이번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솔직함이다. 이전에도 솔직하다 생각은 했는데 좀 달랐다.
팬데믹으로 힘든 시절. 몸과 맘 다 지친 때 주변에서도 저자가 힘든 걸 알 때 한 사람이 소개해준 상담심리사를 만났다고 초반에 쓰여있는데.
내가 요즘 상담공부를 해서 그런지.
감정에 대해 쓰인 글들이 더 잘 보였다.
(이전부터도 아마 목사님들은 심리학도 많이 공부하시니까 쓰였겠지만 그때는 내가 몰랐을테니까. 흐흐.)
정말 솔직하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있던 일들을 썼는데 그게 참 인간적이라서 좋았다. 읽는 입장에서도 이해가 더 잘 되고 공감도 되고.

제목처럼 인생에서 고난을 만날 때 혼자 해내려고 끙끙 거리지 말고 예수님께 접붙여져 그 안에서 살라는
메시지가 최근 읽고 큰 힘이 됐던 <아래로부터의 영성>도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가지치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 첨 알게 됐다. 그런 과정이 있는 건지.

여러 목사님들의 글과 사례를 인용하는 부분도 좋았다.

그리고 오늘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조금 정리 된 부분이 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게(자기는 힘들게 한지도 모르고,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만 하고 있는. 심지어 나만 당한게 아니라 이 사람땜에 관리자도 이번에 퇴사했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상황도 잘 안 되고 있긴 하다. (관리자 퇴사하고 후임자 자리가 한 달정도 공백 예정)
그 사이 내 화가 났던 내 맘도 가라 앉았고, 책의 메시지도 그렇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겠구나쪽이 더 커져 가고 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걸. 내 한계를 인정하고 예수님께 접붙여져 연결되어 사는 것만이 삶이 뜻대로 되는 길이구나. 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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