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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나는요..

드디어 속이 시원하네

by 수니팡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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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속이 시원해졌다.

내가 일 하는 곳은 급여서류를 지급일보다 4-5일 앞서 작성한다. 담당자들 업무처리 편의상.
지난주 목요일 급여서류 작성하고 팀장이 가져갔다.
그러고 그날 41살이 (6시 퇴근인데 늘 10분 일찍 갔는데) 5시 33분인가 나갔다.
난 다시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퇴근때 보니 가방이 없었다. 간 것이다.
근태 작성 잘 했을까?

다음날 금요일은 3시 50분에 나갔다. 가방 들고.
월요일은 4시 30분에 나갔다.
화요일은 4시 57분.
(일부러 본 건 아니고 나가는 문이 내 시선 바로 앞이고. 목요일 이후 예의주시 했던 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근태 제대로 안 썼을 듯?!

퇴근하는 길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목요일에 담당자에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목요일.
오전에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오후 2시쯤 담당자가 사무실로 왔다.
앞으로는 급여서류를 매일매일 쓸 것이고, 근태 발생하면 카톡에 올리고(이것도 해왔는데 41살이 안 하면서 나도 안 하고 다른 사람들도 안 하게 됐다.)~~
뭐 내가 오전에 전화로 했던 얘기에 관련된 거를~~

공지 전달 받고 담당자한테 따로 물어봤다. 확인 해보셨냐고.
금월화 다 정상 출퇴근으로 작성했다고 한다.
근데 회사는 이번에도 지침대로 처리하지 않고 봐주려고 한다.
다행이 이번에는 화가 나지 않는다.

41살의 처벌이 아니라 잘못된 걸 말할 수 있었다는 거 자체가 내게 해소가 된 듯하다.
근데 그러고 오늘 퇴근 때도 41살은 10분전에 갔다.

진짜 살다살다 이런 사람 처음 본다.
41살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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