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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나는요..

정중한 사과를 드립니다.

by 수니팡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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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있는 생리통이 너무 힘들다.
어젯밤에도 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약을 2알 먹었지만 전혀 반응이 없어 30분뒤쯤 추가로 1알을 더 먹었다.
너무 힘들어 하니 엄마가 같이 있던 둘째 조카에게 이모 배 안 아프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주라고 하셨다.
그때 나는 ”둘째조카야~ 이런 건 바로 응답되는 기도가 아니야. 기도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거야.”
(그 얘길 듣고 엄마가 뭐라 하셨는데 배가 너무 아파 통증에 집중했기에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엄마는 혈액순환이 되도록 온찜질팩을 데워 주셨다.
(오늘 보니 올렸던 부위가 벌겋다. 뜨거워도 아파서 몰랐나부다..)
그것을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희안하게 통증이 사라진다.
새벽에 중간중간 깨면서도 배가 안 아파서 너무 신기했다. 아니 이롤수가…
낼 엄마한테 조카 앞에서 정중히 사과해야지 다짐했다.
부모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댔나.
맞다!!!

글고 하나님이 어제 나의 경솔한 말과 태도에 응답하신 거 같다.
얼마나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생각들로 하나님을 제한하고, 엄마를 무시한 것인가.
뎨숑합늬댱.😥😔☹️

흠냐리.
도대체 언제쯤 어른이 될까? 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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