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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보니 엄마가 기독교인이었다.
고딩때 교회 안 다닌 1년을 빼면 29년을 엄마와 함께 같은 교회를 다녔다.
싫었다. 엄마의 잔소리들이.
“옷은 왜 이렇게 입었니”
“말을 왜 그렇게 했니” 등등..
그러다가 마지막 1년은 대형교회 청년부도 참석하며 2교회를 다니다가. 형부가 추천해준 교회를 가게 됐었다.
그 날 설교가…. 너무.. 너무.. 좋았었지!
그래서 이 교회에 정착하기로 맘을 먹었었다.
난 담임목사님이 참 좋았다.
간결하고 명확한 강해설교와 목사님의 삶이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그래서 목사님 며느리도 되고 싶었더랬지.)
지금은 내가 지역을 이동해서 이 교회에 출석을 안 하지만 여전히 교회 홈페이지는 내 폰이 즐겨찾기가 되어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들린다.
지지난주 목사님이 은퇴를 앞두고 행사한 사진이 올라온 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이 찬양을 속으로 부르고 있다.
”사랑합니다. 나를 자녀 삼으신 주~ 내 부르짖음 들으시고…“
엥? 내가 왜 이 찬양을 부르고 있지? 싶었는데 바로 알 수 있었다. 목사님이 설교 마치고 찬양할 때 이 찬양을 몇 번 하셨는데 그때 이 찬양을 부르기 전에 설명하셨던 거나.. 내가 닿았던.. 은혜됐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내 무의식이 그걸 꺼냈다.
나도 이 짧은 찬양 가사가 참 좋다.
내 진심을 다해 부른다.
그래서 그날 찬양 틀면서 눈물 엄청 흘리며 기도 했었네.
마침 특수대학원 합격한 날이기도 했다.
감사해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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