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기회로 궁금했던 기도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지난 7/22 월요일부터 시작이었고, 26금욜일까지 예정이었다.
월요일 저녁부터 감기기가 있었는데 화요일 오후부터 너무 심한거 같아 중간에 약국가서 감기약 사서 먹고 좀 나은 듯 했는데 밤에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춥고 떨리고 목 불편하고..
난 단지 월요일에 무거운 짐 들고 오고, 땀 흘리고 에어컨 바람 쐬서 체온조절을 못해서 생긴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했다.
수요일 새벽 기도 참여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수녀님께 얘기 드렸더니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 하셨다.
방에서 개원시간 기다렸다가 가까운 내과 가서 검사 받아보니 코로나. ㅠ
퇴소해야 한대서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나와 집에 왔는데
(화요일 오후부터 마스크를 꼈었는데 다른 분들에게 피해 갈까봐 마음이 너무 어려웠다..)
이때는 주사 맞고 와서 컨디션은 굉장히 좋았다.
목요일부터는 계속 열이 있고, 기침도 한번 하면 넘 많이 해서 어제 토요일부터는 기침이 무서워졌다.
속이 아파서,,
지난번 코로나는 목이 심하게 아팠는데 이번에는 목은 그렇게 아프지 않은데 열이 계속 오르고, 기침 할 때는 온 몸이 힘드네.
거기에 더해. 어제는 대학원 수강신청 연습해보려고 사이트 들어갔는데 내가 단단히 착각하고 질문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완전 문제가 생겨 등록 취소를 해야되는 상황이 됐다.
이게 무슨 일인지.
기도로 감사와 눈물이 벅찰땐 언제고.
코로나로 피정 중간퇴소,
코로나 넘 힘들고,
대학원까지 날라가고.
맘이 넘 힘들어지네. 그런데 CCM 가수 목소리가 좋아 요즘 자주 들었던 곡 앨범 타이틀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말씀을 보니.
내가 아무리 내 인생계획 짜보고 그대로 가보려고 해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그동안 이런 좌절 겪을 때 많이 힘들고 하나님 원망 많이 했는데 돌아보고 나면 다 어떤 때를 위한 것이었구나를 많이 알게 됐는데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의 어떤 때를 위한 것이겠지.
생각해보니 이 과정들중 내가 열심히 기도로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았었다.
지금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슬픔과 물음표, 더 알아보지 못한 나에 대한 죄책감이 있지만.
언젠가 그때가 되면 이 시간을 감사하는 날이 오겠지.
머리로는 알겠지만 슬픈 마음은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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