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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심리

영적 가면을 벗어라 (래리 크랩)

by 수니팡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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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 꺼내든 책.
처음 읽을 때도 좋다고는 생각했던 책인데….와 진짜… 이번에 읽을 때는 너무너무 좋아서 줄 치는 것을 자제했다.
왜냐면 한 페이지 자체가, 두페이지까지도 완전 좋았던 곳들이 많았어서.

이번에 읽으면서 느낀 걸 이 부분이 대변해준다.

내 친구는 존경받는 신학자다. 그는 신학교에서 하는 내 강의를 일주일에 4시간씩 청강했다. 그것도 2학기 동안 말이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죄가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고 해를 끼쳤는지에 대한 나의 견해를 참을성 있게 들었다.
드디어 학기의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강의내용을 정리하고 검토했다. 비록 많은 강의를 했지만, 학생들이 강의의 핵심 내용을 이해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했다.
신학자인 친구와 함께 복도를 거닐었다. 그때 친구가 진지하게 말했다. “2학기 동안 자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네. 자네가 말한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이 편치 못했다. 심혈을 기울여 상담에 관한 원리들을 나누었는데 그것을 단 한 마디로 말하다니!
며칠 후에 그 친구는 이렇게 덧붙였다.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 자네 강의의 두번째 요점이라고 생각하네.” 좀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거의 90시간이 달하는 강의가 이제 한 가지 요점에서 두 가지로 늘어났으니 말이다. 즉, “마음이 상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 큰 문제다”라는 사실로 요약된 것이다.
비록 그것이 내 자존심을 건드렸지만, 그 두 가지가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는데 실제로 핵심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99-100쪽


두고 두고 몇 번 읽으며 곱씹고 내 머리와 가슴에 담아야 할 책이다.
실 사례들로 이해를 돕는 것도 좋았고.
일단 나는 래리크랩의 글에선 밝음밝음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나 내 변화의 필요성, 내 안의 자기중심적인 죄에 대해서 질문해보고 찾아보는 시간을 늘 주고, 방법도 알려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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