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해는 성경읽기에 새로운 바람이 들었다.
새번역과 메시지로 성경을 읽었는데 카톨릭 성경으로 읽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갖게 된 건 단순하다.
사실 좋아하는 분들이 이미 카톨릭 성경을 같이 읽고 있기도 했는데 나는 그닥 동하지 않았었다.
근데 작년 11월. 우연히 좋아하는 목사님 설교 듣다가 카톨릭 성경을 언급하셨고. 나는 대번에 목사님께 메시지를 보내 어떤 것을 구입하면 되는지 물었었다.
기독교 성경과는 지역명, 이름이 다른 발음이라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디어 오늘 신명기까지 읽었다.
신기하게도 처음 읽은 것 같은. 마음에 들어오는 말씀이 2군데 있었다.
언제부터일까.. 41살 언니랑 힘든 때부터 였을까? (이젠 42살이겠고나..)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 완전히 식어버렸다.
기도도 찬양도 감사도..
황무지 시절(유진피터슨의 회고록에서 표현한)을 보내고 있었고. 보내고 있다.
내가 정신 차려야 하는데.. 하다가도 한없이 다운되고..
계속 기분이 좋지 않고.. 맘에 드는 것도 하나 없고.
만사가 그랬다.
지난 주일 이찬수 목사님 설교에서 마음에 콕 박히는 말이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가 아니라 사도바울처럼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질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그게 설교 듣기 전 내 속의 생각들에 답이 됐었고.
좋은 전환이 되었다.
오늘 읽은 부분도 연장선으로 이어가게 해준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요~ 가 아니라.
이미 말씀을 실천하게 내 입과 내 마음에 주신 것..!!!
그것을 믿고 오늘 하루도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로 질문하고 보여지고 열려지는 상황 속에 반응하며 주어진 풍성한 것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길..!! 제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