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읽으면서 아쉬운 점:
이렇게 좋으면.. 정말.. 정말.. 정말이지 섭섭해.😢
나는 저자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말이야.
이야.. 이렇게 재밌을 수가..!!!
이렇게 훌륭한 분 밑에서 훌륭한 믿음의 어머니가 계셨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어린 아들(유진 피터슨)을 데리고 광부와 벌목꾼들이 정착한 외진 곳으로 주일 저녁 모임을 나가서 복음성가를 부르게 하고, 복음 이야기를 듣게 하고 기도를 받게 하셨다고 한다. (챕터3 어머니의 노래와 이야기)
아버지의 사업장 정육점에서 일을 배우며 제사의 의미와 회중을 알아가게 된 시간들.
어린 시절에 가정과 교회에서 배운대로 참고 노력했던 나날들과 일찍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기억에 남는 챕터는 17 <화요일>
사회적으로 한참 어려웠던 시기, 정신과박사가 16명의 성직자들과 함께 2년에 걸쳐 화요일마다 3시간 모임을 가졌다.
박사는 막 생기는 정신 건강상의 필요에 제일 먼저 대응할 사람으로 목사들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들에게 강의와 그룹치료를 했다.
이 시간을 통해 16명의 성직자들은 이 모임이 끝나고 ‘동료 목사회’를 결성해 교제를 계속 이어갔다.
이들의 우정과 하나님 앞에 살아가려고 마음을 모으고 애쓰는 모습들이 좋았다.
그리고 유진 피터슨을 목사들의 목사라고 하는데 그에게도 돌보아준 목사가 있었다. 그런 사람이 꼭 있나보다. 부럽기도 했고. 목사들의 목사에게도 목사가 있었구나란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좋았다.
그리고 내가 작년부터 진로를 결정하고 이리저리 수업도 참여하며 찾아가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렴풋이 알던 것. 명확히 할 것을 찾았다!!
챕터27 <제너비에브 수녀>에서다.
어떤 친구가 제너비에브 수녀를 소개해줬다.
그 만남을 통해 저자 역시 배우고 정의 내리게 된 것이 많았다.
(그 부분은 책의 부분을 그대로 올리겠다. 끝 부분에 더 짧고 명확하게 한 글이 있었는데 못 찾겠다. 😅)




마지막 끝 파트는 집중해서 읽지 못했지만.
또 읽고 또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됐다.
작년 초 갑작스레 진로를 변경하며 시작된 나날들 속 내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이 길을 갈 수 있는 가? 질문이 들 때 (하나님의 섭리하심이지만) 정말 우연히 이 책을 출판사 sns를 통해 읽게 되었다.
그 때 ‘이 책이야. 지금 이 고민들은 이 책을 보며 알 게 될거야’란 이런 확신이 있었다.
그렇게 책을 구입하고 읽어야 할 책이 더 있었던지라 2달 반이 지나고 읽기 시작했다.
(읽을 땐 구입하려던 그때의 감정은 이미 내려가 있고, 일단 읽어보자 정도였다.)
근데 이거… 이거.. 뭐지…?????🤔🫢😲
자신도 모르게 형성되어간 목사로서의 소명의 길을 걷는 여러 글을 통해 내 마음이 너무 채워졌다.
어떻게 저렇게 주님을 생각할 수 있고, 그렇게 살아냈을까..?
저자의 책을 몇 권 읽었었고, 좋아는 했지만 내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그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완죠니 내 ”선생님“이 됐다!
이 책 읽기 전에는 영성가 하면, 헨리 나우웬!!!
했는데 지금은 유진 피터슨!!!! ㅋㅋㅋ
그러면서 작년에 자꾸 들었던 이름들 아빌라의 테레사, 십자가의 요한이 이 책에도 나왔다.
그리고 결국 나는 그 분들의 책도 읽는 날이 올 거란 생각이 든다.
주님 사랑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멋진 어른들이 많다.
도전이 된다.
비록 나는 오늘도 그 삶의 모습에 실패했지만 내일 또 도전을 할 것이다.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 지금 이 과정에 들어선 것처럼. 오늘 하루, 지금을 잘 살아내면 소명의 길을 차곡차곡 걸어간다는 희망이 생겼다.
(물론 살아내는 건 어렵지만! 🤫)
짧은 후기:
책은 두껍지만 내용은 짧다! 함께 한 15일간의 시간이 후다각 지나갔다. 마지막 장 이후의 저자의 남은 시간을 더 읽고 싶다!! 으헝헝헝헝.
🗣️ 글들을 한번에 쓰지 않고 세 차례정도 나눠 쓰다보니 부드럽지 않지만 그냥 이대로 올린다.
암튼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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