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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맘 받으소서/책으로

궁핍한 내게 흘러온 호의

by 수니팡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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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보니 엄마가 열심히 하나님을 찾고 믿는 분이었다.
그렇게 기독교 환경에서 자라고, 중간에 의심으로 떠나보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으며 스스로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게 됐다.
오랜 교회 생활중 진정한 교회 생활은 2015년에 혼자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였다.
지금 교회는 혼자 다닌 2번째 교회.
(물론 그 사이 2곳을 더 다녔지만 지금 다니는 교회의 모교회, 개척교회여서 노카운트. 또 그때는 예배만 참석했었다.)

첫 번째 교회는 정말 교회 가기를 기다리던 넘 즐겁고 행복했던 교회였다.
그렇지만 나의 형편이나 개인적으로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친한 몇 빼고는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 교회는 내적여정을 걷는 이후부터여서 처음부터 많은 것을 오픈 했었다.
부끄럽지도 않고, 그래야 나를 더 진실하게 보여줄 수 있기에.

얼마 전 청년부에서 단기선교를 간다는 광고가 있었다. 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갈 수는 있지만 비용이 큰 부담이 됐다.
그런 얘기를 우연히 목사님도 함께 계시는 모임에서 얘기를 했는데 다음 날 목사님께 전화가 왔다.
나에게 단기선교 지정헌금이 들어 왔다고.
교회에서 이런 혜택?을 받아 보는게 첨이라 어리둥절하고 얼떨떨 했다.
아무튼 거절보다 가야할 것 같았다.
지정헌금이 들어오기까지 내가 모르는 과정이 있었을테니…!!

난 받았다고 똑같이 돌려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하나님 나라의 스캔들>을 읽는데 이번에 나에게 지정 헌금을 하신 분이 떠올랐다.
돈이 있다고, 여유가 있다고 다 이런 마음이 생기는 게 아닐 것 같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 궁핍한 성도에게 헌금을 해주신 이름 모를 성도님께 감사하고,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맛 보는 경험이구나!를 생각해 본다.
우리 교회에 더 발을 들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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