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가 다시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5번이나 식사시간 외에 근무시간에 쩝쩝 거리고 후루룩 국물을 마시며 냄새까지 풍기는 식사를 했다.
아….
뻔뻔해도 저렇게 뻔뻔 할 수 있을까.
다시 내 마음이 막 화로 솟구쳐 오르는 중이었다.
오로지 제보 제보 제보뿐이었다.
그러다 지난주 연구소 카페 글에서 본 글이 마음에 남았다.
“이미 잃어버린 것을 포기한다.”
이 글이 Y에 대한 내 마음 같았고. 나는 지금 반대로 하고 있다는 것.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며 주일을 맞았고 예배 시작 전 필요한 말 듣게 해주십사 기도했다.
주어진 자리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른 책의 문구도 떠올랐고.
그리고 어제 저녁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과 카톡을 했는데 정말이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있지. 여기서 힘 얻고 나는 내 일 열심히 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Y에게 힘을 쓰고 있을까..

오늘 아침은 고린도전서를 읽는데 7절이 특히 눈에 띤다.
“왜 차라리 불의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왜 차라리
그냥 속아 주지 않습니까?”
며칠 전이라면 화나서요!!! 분해서요!! 억울해서요!!!!!!🤬😡 했을거 같다. 지금도 그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나님을 나를 이 자리로 부르고 계시는거 같다.
어제부터 주말이 지나고 다시 한 주간 Y를 본다는 것이 스트레스였는데.
하나님이 어제부터 부어주신 은혜의 손길을 내가 뿌리치지 않고 오늘, 이번주 붙들고 지내게 도와주시길..!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속아 주자!!!! 제발~~~
+ 이 글을 쓰고 조금 뒤 연구소 카페에서 본 글. 이 글도 오늘 읽은 말씀과 연결되게 들린다.
아자 아자. 화이팅이다. 나 자신아~~~
“걱정하거나 불평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삶을 채우고 있는 쓸데없는 집착이나 일들을 내버려 두어라. 지금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감사해라. 또 어떤 방식으로든지 선물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선물을 받아들여라. 늘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사람에게 물건에게 집착하면 인생을 즐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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