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성경을 읽고 출근 중에 교회 단톡방에 장로님이 큐티 묵상 한걸 올리셨다.
교회 큐티는 안 하는데(책을 사도 안 하게 된다. 따로 성경과 책을 읽기 때문인지) 올려주시면 그 본문을 찾고 읽게 된다. 그리고 읽으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올리지는 않는다. 부끄러바서. 😆
오늘은 나병이 치유되고 믿음을 가지고 돌아가는 나아만과 게하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처음에는 이방인 나아만의 믿음을 보고 아, 내가 되게 싫어하는 Y도 어느 순간 믿으면 나아만처럼 믿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내가 그렇게 Y를 싫어해야 하는 걸까?
생각이 들다가 큐티 본문 읽기전 읽었던 성경구절이 떠오른다.
“그 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나아만의 병이 나은 것처럼, 나는 예수님이 내 대신 죽고, 상처 입고 병이 나은 사람이다.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요즘 내 행동을 보면.. 겸손해야 하고, 악마에 대항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었구나.
그리고 나에게 나아만과 게하시의 마음이 다 있구나.
나의 이 두 마음을 인정하고 정결케 해달라고 기도해야되는구나.


마침 2-3주 동안 매일 듣던 <갈망> 찬양이 떠올랐다.
출근길 이 찬양을 들으면서 기도하고 갔다.
충만할 것 같은 기분으로 갔지만.
여러 상황에 나는 자동적으로 반응했다.
그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말씀으로 은혜 주시려는 것 감사한데 내가 자꾸 잊어버려서. 죄악된 본성대로 행동해서. 부끄럽기만 하다.
이 반복되는 패턴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정말 이리저리 뭐든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부족하다.
머리로는 알지만 이 기분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기가 힘들다.
그래도 이래서 힘들다고 기도하고 꿈나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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