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의 맘 받으소서/책으로46 향심기도: 오로지 돌아감에 기반을 둔 명상 향심기도는 오로지 돌아감에(수만 번까지라도) 기반을 둔 명상이다. 우리가 어떤 생각에 "잡혀버린" 자신을 발견할 때, 단순히 그 생각을 가게 놔두면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하느님을 향해 깊이 자신을 열어 드리는 우리의 지향을 깊게 하는 것이다. 생각을 가게 놓아두는 것은 작지만 강력한 상징인데, 왜냐하면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이는 기꺼이 우리 자신의 잡동사니들을 가게 놔두고 하느님을 향해 주의를 열어 두는 것에로 돌아가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나는 때때로 향심기도를 "겟세마네 신병 훈련소"라고 부르는데, 이 기도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라며 밤새도록 씨름하셨던 예수님의 기본 태도를 거듭거듭 수련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향심기도의 이런 .. 2024. 11. 28. 자신의 존재,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윗을 통해 인간의 죄와 권력의 오만이 불러온 절망과 허무의 바람이 지나간 곳에 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신앙인이 대면하는 인생의 진실은 죄와 불운이 가득하다 하더라도 언제나 구원의 시작을 품고 있습니다.실패와 고난 속에서도 구원을 희망할 수 있는 순례자의 길 같은 것입니다.다윗이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여받은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뜻이지요.죄를 고백하고 수치심에 숨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모든 처분을 맡기는 가난한 모습을 보인 것은 참으로 온전하고 올바르게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하느님 앞에 가난해질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자비를 신뢰하였다는 의미입니.. 2024. 11. 27. 회개, 타인을 대면하고 책임 신앙은 회개를 요구합니다. 회개는 동시에 ‘더러운 영’에서 자유로워지는 사건입니다. 회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과 의무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며, 타인의 얼굴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고 책임으로 받아 안으려는 노력입니다. 나의 안위와 자기만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이 온전해지고 완전해지기를 갈망하며 끝끝내 걸어가는 발걸음입니다.묵묵히 걸어가는 강건하면서도 부드러운 사랑의 발걸음, 이로부터 ‘더러운 영’에서 자유로워진 삶이 시작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2024. 11. 26. 내가 찾아가고 있는 ‘기도’ 아.. 그러고보니 쭉 나에게 기도에 관심을 갖게 된 여러 도움들이 있었구나.지난주 연구소 카페 읽는기도에서 소장님이 이제 향심기도를 하면된다고 글을 마무리하셨다.이상하게 하고 싶었다.그리고 다음 날도 향심기도를 하라고 하셨고, 했다.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3-4년전 오래 기도하던 사람들이 부러워 오디오를 꽉꽉 채워 기도하려고 바둥바둥했던 시절이 떠올랐고, 기도는 오디오를 꽉꽉 채워야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지난주 토요일에 깨달았다.그리고 이번주도 계속 향심기도를 하고 있고, 신기하게 내가 기상하는 알람시간보다 20-30분씩 일찍 눈이 떠져 얼른 세수를 하고(피부과 광과민 크림을 바리고 자서)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향심기도를 드린다.연구소에서 내적여정 어느 과정에서 향심기도 안내를 받는데 내가 처음 들.. 2024. 11. 21.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 728x90 반응형